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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결국 이뤄진 아라에스 영입...'이상 기류' 감지된 샌디에이고-김하성 동행 [IS 포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MLB) 대표 '타격 기계' 루이스 아라에스(27)를 영입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4일(한국시간) 한국인 투수 고우석과 야수 유망주 3명을 마이애미 말린스에 내주고, 아라에스를 데려왔다.공격력 기복이 컸던 샌디에이고는 꾸준히 높은 타율을 유지할 수 있는 타자가 필요했다. 아라에스는 지난 시즌까지 출전한 536경기에서 통산 타율 0.325(1987타수 647안타)을 기록한 특급 교타자다.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뛴 2022시즌 타율 0.316로 아메리칸리그(AL) 이 부문 1위에 오른 아라에스는 마이애미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2023)도 타율 0.35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1위를 차지, 양대 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어슬레틱은 지난 4월 "샌디에이고가 비시즌 내내 아라에스에게 관심을 보이며 스프링캠프 기간 강력한 제안(strong offer)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 뒤 영입설은 현실이 됐다. 김하성의 입지와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아라에스의 주 포지션은 2루수다. 1루수와 3루수도 소화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 내야진은 이미 호화군단이다. '리더' 매니 마차도(3루수) '장기 계약자' 젠더 보가츠(2루수)와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그리고 팀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하성(유격수)이 있다. 원래 내야수였던 스타플레이어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와 유망주 1순위 잭슨 메릴을 외야수로 쓰고 있을 정도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그동안 지명타자(DH)로 뛰었던 마차도는 최근 선발 3루수로 복귀했다. 아라에스까지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내야진 정리가 불가피하다. 샌디에이고 데뷔전이었던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선 DH로 나섰던 아라에스는 6일 애리조나전에선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원래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보가츠가 이날 DH를 맡았다. 김하성은 아라에스가 합류한 뒤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아라에스 합류가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의 연장 계약 또는 재계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다. 양측 계약은 2025시즌 상호 옵션(Mutual Option)이 포함돼 있지만, 김하성 측은 FA 자격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그의 가치는 1억 달러(1361억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보가츠를 그의 원래 주 포지션인 유격수로 돌려놓고, 아레에스에게 2루를 맡긴 뒤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라에스는 2025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일단 1년 이상 동행이 유력하다.MLB에선 이름값 높은 선수라도 FA 자격을 앞두고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보유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 가치가 가장 높을 때 팔아야 필요한 자원을 영입할 수 있다. 김하성은 이미 2022년 겨울부터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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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계약금 111억원, MLB닷컴 랭킹 1위…'괴물 유망주' 빅리그 콜업

특급 유망주 잭슨 할러데이(21)가 빅리그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소식통에 따르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넘버원 유망주 할러데이를 콜업한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할러데이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자로 입단 계약금만 819만 달러(111억원)를 받은 '거물'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선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에 모두 앞선 전체 1순위로 평가됐다.할러데이의 콜업은 시간문제였다. 할러데이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11,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활약했다. 개막전 엔트리 등록엔 실패했으나 마이너리그 맹타로 눈길을 끌었다. 할러데이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9경기 타율 0.342(38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이다. 출루율(0.490)과 장타율(0.605)을 합한 OPS가 1.096에 이른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가 모두 가능한 할러데이는 전천후 내야 자원이다. MLB닷컴은 할러데이가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9경기, 타율 0.194)에 빠진 2루수 조던 웨스트버그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할러데이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4개 레벨을 월반하며 통합 125경기 타율 0.323(477타수 154안타) 12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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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헤어질 결심?' SD, 오프시즌 '내야수 타격왕' 영입 시도

내야수 김하성(29)을 보유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타격왕 출신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27·마이애미 말린스)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어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비시즌 내내 아라에스에게 관심을 보였고 스프링캠프 기간 강력한 제안(strong offer)을 했다'고 밝혔다.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지만, 샌디에이고의 행보가 눈길을 끈 건 김하성과 맞물린 포지션 정리 때문이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타격왕 출신 아라레스의 주 포지션은 2루지만 3루와 1루, 외야까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에 가깝다. 아라에스가 영입되면 김하성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 잰더 보가츠의 포지션을 2루수로 바꾸고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낙점했다. 디어슬레틱은 '연봉이 1060만 달러(143억원)인 아라에스의 자리를 마련할 방법은 김하성을 트레이드하고 잰더 보가츠를 유격수로 돌려놓거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하고 아라에스를 1루로 플레이하는 거’라고 전했다. 사치세 초과 문제로 팀 연봉을 줄인 샌디에이고로선 현재 선수단 규모를 영입하면서 아라에스의 연봉을 더하는 게 부담이다. 중복 포지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움직임이 필요했고 그 화살이 김하성 쪽으로 향할 수 있었다. 아라에스는 왼손 교타자. 공교롭게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를 비롯한 핵심 타자들이 대부분 오른손이다. 디애슬레틱은 '아라에스의 콘택트 기술은 왼손 타자가 부족한 샌디에이고 라인업에서 환영받았을 거'라고 예상했다. '아라에스 트레이드'는 마이애미 팀 내 사정 등이 맞물려 실제 이뤄지진 않았다. 현재 김하성의 계약은 올 시즌 뒤 종료된다. 2025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Mutual Option)이 포함돼 있지만 선수 측이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 1월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과 재계약하려면 9자리 숫자의 계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9자리 숫자 계약은 1억 달러(1348억원)를 의미한다. 지출을 줄이는 샌디에이고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 결국 선수 가치가 정점일 때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이번 아라에스 영입설을 허투루 보기 어려운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4 13:47
프로야구

[IS 피플] '타율 0.351' 공격형 유격수 박성한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아직 몇 경기 안 해서 타구 질이 좋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죠. 그래도 결과는 나쁘지 않게 잘 나오는 것 같아요."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2024시즌 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위권 후보라는 예측을 비웃듯 연승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20대 센터라인으로 팀의 현재이자 미래가 된 박성한(26)과 최지훈(27)이 있다.박성한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1-3으로 열세에 놓였던 5회 적시타를 기록, 팀이 동점을 만든 후 7회 역전까지 이루는 발판을 마련했다.박성한의 타격감이 좋은 건 이날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3일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351 고감도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타율만 높은 게 아니다. 더 놀라운 게 출루율이다. 현재까지 출루율이 0.500에 달한다. 장타율(0.487)까지 더한 OPS도 0.986으로 빼어나다. 타석당 볼넷 비율이 22.9%로 지난해(11%)를 포함해 10% 안팎이었던 예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3일 경기 종료 후 만난 박성한은 초반 활약에 대해 "크게 '잘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 건 아니다. 그저 열심히 훈련했고, 비시즌 동안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다. 연습한 걸 그라운드에서 잘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결과가 잘 따라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오히려 선구안이 정립되니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에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박성한은 "ABS가 존 자체는 어느 정도 일정하지 않나. 그에 맞춰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라 몇 경기 소화하지 않았다. 타구 질이나 타격감이 좋다고 말하긴 좀 그렇다. 결과가 나쁘지 않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2번 박성한에 더해 1번 최지훈까지 동반 활약하면서 SSG는 연일 웃음짓고 있다. 최지훈 역시 같은 날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그의 타율 역시 0.310으로 준수하다.둘은 SSG가 소중히 여기는 자원이다. 2021년 주전 중견수와 유격수로 두각을 드러냈고, 2022년엔 3할 전후 타율로 공수겸장 활약을 펼쳤다. 2023년엔 동반 성적 하락이 있었으나 올 시즌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이숭용 SSG 감독도 3일 승리 후 "오늘은 테이블세터인 지훈이와 성한이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맹활약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팀의 미래 주축인 두 선수가 올시즌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이 강해지고 있다"고 이들을 치켜세웠다. 최지훈도 박성한에 대해 "성한이가 너무 잘 쳐서 부담스럽다. 내가 꼭 나가서 도루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면서 "2번 타순에서 성한이가 잘 해주니 내가 못 나가도 팀이 이길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2일)는 내가 한 번 도 못 나갔는데 성한이가 잘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박성한은 "지훈이 형과 딱히 '서로 잘 하자'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니다"라고 웃으면서 "형도 겨울 동안 잘 준비했고, 나도 잘 했다. 그게 지금 결과로 조금은 나타나는 것 같다. 경기장에서 서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팀에도, 개인에게도 기쁜 일"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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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우타자 부족' 삼성 내야진 가뭄에 단비, 전병우가 '2차 드래프트 신화' 쓸까

"전병우가 필요하다."지난겨울 스프링캠프를 마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올 시즌 내야진 구상을 이야기하면서 전병우의 이름을 '콕' 찝었다.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과 오재일, 키스톤 콤비 김지찬과 이재현, 김영웅과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류지혁과 강한울을 보유한 삼성이었지만, 박진만 감독은 전병우의 이름을 언급했다. 전병우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내야수. 2018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1군에 데뷔해 27경기 타율 0.364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타격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1군 6시즌 동안 446경기에서 타율 0.214, 23홈런, 119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그러던 중 삼성으로 팀을 옮긴 그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피나는 훈련을 통해 새 팀에서의 새 시즌을 준비했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전병우는 박진만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새 시즌 주전 라인업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좌타자가 많은 내야진 사정이 전병우를 돋보이게 했다. 현재 삼성의 내야진에는 맥키넌을 제외하고는 우타자가 없다. 주전 라인업으로 범위를 넓혀도 포수 강민호밖에 없다. 박진만 감독은 "타선에 오른손 타자가 부족한데, 전병우가 잘 메워줄 거라 본다. 전병우가 1루와 3루 수비도 가능해서 활용도가 높다"라며 그를 눈여겨 봤다. 그래도 전병우는 백업으로 개막 시리즈에 나설 가능성이 높았다. 1루수 자원인 오재일과 맥키넌, 2루수 김지찬, 유격수 김영웅, 이재현, 3루수 류지혁 등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김지찬이 중견수로 자리를 옮기고, 류지혁이 2루로 이동하면서 3루에 기회가 생겼다. 전병우가 단숨에 그 자리를 꿰찼고, 24일 KT 위즈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경기 후 "이병규 수석코치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한 전병우는 "기사나 기자님들 질문을 통해 '내가 우타자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부담도 되지만 기회가 많이 생긴다는 말 아닌가. 최선을 다해 그 기회를 잡아서 잘 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 방이 있는 중장거리 타자, 하지만 전병우는 그동안 들쑥날쑥한 타격감으로 1군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다. 삼성에서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한 전병우는 올 시즌 만큼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수원 원정인데도 홈처럼 열심히 응원해주신 삼성 팬들 덕분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큰 욕심은 없고 기회를 받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히 출전해 꾸준한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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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필요해' 마이애미, 2019년 MLB 타격왕에게 오퍼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이 '타격왕' 영입을 노린다.MLB Network의 존 모로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이애미가 팀 앤더슨(31)에게 주전 유격수 계약을 제안했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먼저 관련 소식을 전한 디애슬레틱은 '34세 유틸리티맨인 존 버티가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와 계약하지 않은 유일한 팀인 마이애미의 주전 유격수'라고 전력 보강 필요성을 설명했다. 버티는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강점. 하지만 통산 타율과 장타율이 0.258과 0.368로 낮다.2016년 빅리그 데뷔한 앤더슨은 지난해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통산(8년) 타격 성적은 타율 0.282 98홈런 338타점이다. 2019년 타율 0.335를 기록, MLB 전체 타격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성적(123경기 타율 0.245 1홈런 25타점)으로 시즌을 마쳤고 화이트삭스는 1400만 달러(187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을 포기했다. FA로 풀린 앤더슨은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새 소속팀을 찾았지만, 거취를 확정하지 못했다. 앤더슨의 마이애미행은 변수가 많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앤더슨 이외 내야수로 아달베르토 몬데시, 지오 우르셀라 등과 폭넓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르셀라는 1루수와 3루수, 지명타자 역할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만 몬데시는 앤더슨과 포지션이 겹치는 유격수 자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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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조정 패배, 하루 만에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된 고든

연봉 조정에서 패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닉 고든(29)이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고든이 왼손 불펜 스티븐 오커트(33)와 트레이드돼 미네소타 트윈스를 떠나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는다고 전했다.고든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된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3년) 243경기 타율 0.250 15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골절 부상 탓에 34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도 타율 0.176(91타수 16안타) 2홈런 7타점으로 좋지 않았다. 중견수, 좌익수, 2루수, 유격수를 비롯해 다양한 포지션을 커버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수비 활용 폭이 넓다는 건 강점이다. 공교롭게도 고든은 트레이드 직전 연봉 조정에서 패했다. 2024시즌 연봉으로 125만 달러(17억원)를 원한 고든은 미네소타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연봉 조정 위원회는 미네소타의 제시액인 90만 달러(12억원)가 고든의 연봉으로 합당하다고 판단, 구단 손을 들어줬다. NBC스포츠는 '미네소타가 연봉 조정에서 패한 고든을 하루 만에 트레이드했다'고 조명했다.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게 된 오커트는 전문 불펜 자원이다. 통산(6년) 빅리그 성적은 228경기(선발 2경기) 12승 9패 46홀드 평균자책점 3.70. 지난해에는 64경기(선발 2경기) 등판해 3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4.45, 9이닝당 탈삼진 11.2개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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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김성윤-'강견' 김현준, 외야 자리 맞바꾼다, 삼성 외야진 변화 이유는?

새 시즌, 삼성 라이온즈 외야진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중견수 김현준이 우익수로 이동하고, 김성윤이 주전 중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막판 좌익수로 이동한 구자욱이 올 시즌에도 왼쪽 코너 외야를 맡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 김성윤의 성장이 새 시즌 삼성의 변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2017년 데뷔 이후 만년 유망주로 백업을 전전하던 그는 지난해 후반기 49경기에서 타율 0.352, 62안타, 21타점, 14도루로 환골탈태하며 주전 외야 자리를 꿰찼다. 김성윤의 가세로 삼성의 외야진은 포화 상태가 됐다. 기존 좌익수였던 호세 피렐라와도 결별하면서 삼성은 김성윤-구자욱-김현준으로 이어지는 새 외야진을 구축하게 됐다. 더 나아가 삼성은 이들의 포지션에도 변화를 줬다. 주전 중견수였던 김현준이 우익수로 자리를 옮기고, 김성윤이 주전 중견수를 맡을 예정. 지난 시즌 막판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옮긴 구자욱은 새 시즌에도 좌익수에서 경기를 뛴다. 김현준은 지난해부터 중견수에서 자리를 잘 잡은 선수고, 김성윤은 강한 어깨로 우익수에서 좋은 송구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구자욱의 강견 역시 마찬가지. 포지션에 변화를 주지 않아도 괜찮아 보이는데, 삼성은 새 시즌을 앞두고 왜 이런 변화를 줬을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같은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의 발이 빠르고 수비력이 좋은데, 우익수는 중견수보다 수비 범위가 좁지 않나. 김성윤의 주력과 수비력을 잘 살리기 위해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다”라고 전했다. 김현준에 대해선 “김현준의 수비 부담을 줄이고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익수로 이동시켰다”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김현준의 어깨가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공을 던지는 폼이 그렇게 보일 뿐 실제 공은 힘이 있다. 어깨가 약한 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썼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3루 쪽에 홈 더그아웃이 있어 우익수와 거리가 멀다. 박진만 감독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3루 더그아웃에서 우익수까지 가는 데에도 체력이 꽤 소모된다”라면서 “체력 안배와 수비 부담을 줄여 공격력에 집중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라고 전했다. 외야뿐 아니라, 내야진도 변화가 예고돼 있다. 박진만 감독은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을 주전 3루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비 시프트 금지로 타격 스트레스가 줄어든 오재일이 주전 1루수를 맡는다. 기존 주전 자원이었던 이재현이 어깨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유격수 자리에선 김영웅과 강한울, 김동진이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캠프 초반인 만큼, 타순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다만 박진만 감독은 “2번 김성윤-3번 구자욱-4번 맥키논만 고정으로 두고 나머지 타순은 선발 포지션에 따라 바꾸려고 구상 중이다”라고 전했다. 리드오프에 대해선 “김지찬이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주전 자원인 류지혁도 1번으로 기용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넓다”라고 설명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02 09:04
프로야구

롯데 7년 만의 가을야구 하려면, 센터라인 강화는 필수

롯데 자이언츠가 새 시즌 7년 만의 포스트시즌(PS) 진출 목표를 이루려면 '센터 라인'에 따라붙는 물음표를 떼야 한다. 야구에서 '센터 라인'은 중앙에서 수비하는 포수, 2루수, 유격수, 중견수를 한 데 묶어 이르는 말이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센터 라인'이 허약했다. 그래서 지난해 포수 유강남과 유격수 노진혁과 각각 4년 총 80억원, 5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영입으로 보강했다. 2+2년 최대 56억원에 데려온 2루수 안치홍까지 포함하면 센터라인 대부분을 외부 수혈로 채워, 운영한 셈이다. 주전 중견수 김민석까지 새 얼굴이었다. 김태형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2024시즌 센터라인 강화가 필수다. 포수 유강남은 공수에서 활약이 중요하다. KBO리그는 2024시즌에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함께 피치 클록을 시범 운영한다. 빠르면 후반기 도입 예정이다. 이 경우 투수의 주자 견제 횟수가 제한돼 도루 등 뛰는 야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스 크기 확대로 도루 증가가 확실시된다. 그렇다면 포수의 송구 능력이 중요하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최근 3년 도루 저지율이 0.206(301회 중 62회)로 낮은 편이다. 이적 첫 시즌 타율 0.261 10홈런 55타점에 그친 타격 반등도 절실하다. 롯데의 장타력이 떨어져 유강남의 어깨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노진혁은 2018년부터 6시즌 연속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롯데 이적 첫 시즌에 가장 부진했다. 총 113경기에서 타율 0.257 4홈런 51타점에 그쳤다. 수비 역시 마찬가지였다. 부상으로 113경기 출장에 그친 데다, 노진혁이 이탈하자 롯데도 기세가 꺾여 추락했다. 유격수 노진혁이 중심을 잡고 반등해야 한다. 2루수와 중견수는 안갯속이다. 주전 2루수이자 주장 안치홍은 지난해 11월 한화 이글스와 4+2년 최대 72억원에 FA 이적했다. 안치홍은 지난해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 8홈런 63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엔 그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롯데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멀티 플레이어 오선진과 최항을 데려왔다. 기존 자원 박승욱과 함께 외야로 전향했던 고승민도 다시 내야로 불러들였다.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롯데 주전 중견수는 김민석이었지만, 새 외국인 타자로 총액 95만 달러에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를 데려오면서 센터 라인 나머지 한자리의 주인공은 알 수 없다. 휘문고 시절 내야수였던 김민석은 롯데 입단과 동시에 외야수로 전향해 나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으나, 아무래도 송구나 수비력이 강한 편은 아니었다. 롯데가 확실한 거포 내야수가 아니라면, 외야수 영입에 공을 들인 이유였다. 레이예스는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경쟁이 치열한 빅리그에서도 평균 수준의 외야 수비력을 갖췄다는 평가. 구단 관계자는"KBO리그에선 더 경쟁력 있는 외야수가 될 것"이라며 "우리 팀 외야 수비력을 업그레이드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루수와 마찬가지로 김태형 감독이 외야진 교통 정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이형석 기자 2024.01.19 07:15
메이저리그

PIT 배지환, 오는 11일 출국…2024년 해적 주전 차지하러 간다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11일 오후 미국으로 돌아가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을 준비한다.배지환의 에이전시인 나우아이원매니지먼트는 9일 "배지환이 한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11일 출국해 현지에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배지환은 빅리거 2년 차였던 2023시즌 111경기를 소화했다. 풀타임은 첫 번째였다. 빅리거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즌을 준비했고, 시즌 초 빠른 발을 살려 기회도 받았다. 다만 지난해 최종 성적은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08에 그쳤다. 7월 왼쪽 발목 염좌로 6주 가까운 공백기가 생겼고, 체력 문제 등으로 타격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MLB닷컴도 배지환을 피츠버그의 주전 2루수 후보로 소개하며 "공격력이 선발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올라갈 수 있을지가 열쇠"라고 분석했다.다만 장점도 여전하다. 배지환은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유격수, 중견수 등 포지션에서 선발 출전할 수 있는 잠재력도 충분하다.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실력으로 뿌리내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짧았던 휴식도 마무리했다. 나우아이원매니지먼트는 "배지환이 이번 귀국 후 부산의 드림스포츠아카데미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면서도 북구B리틀야구단을 방문해 재능기부를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출국 전날인 1월 10일에는 지난해 기부했던 미혼모 생활시설 ‘애란원’에 다시 방문해 물품과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한편 그는 이달 초 일반인 여성과 화촉을 밝히기도 했다. 배지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혼자라는 생각 때문에 힘든 날이 많았다"면서 "(아내는) 저를 한결같이 무한한 사랑으로 대해준다.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로 가득하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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